정점식, 이화영 가석방 요구에…"李, 대통령답게 재판 받겠다 선언하라"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AM 09:4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8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석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 "대통령답게 당당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선언하고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이 석방이나 사면에 무관심하게 일관한다면 향후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은 협력할지 배신할지 계산해야 하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 부지사였고 이 대통령은 도지사였다"면서 "사건의 주범인 이 대통령은 종범인 이 전 부지사의 징역 7년 8개월보다 더 높은 중형을 선고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이어 "대북 송금 재판은 북한과도 엮여 있다. 대통령이 북한의 지뢰 도발과 정전 협정 위반에도 찍소리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 사건으로 북한 김정은에게 약점이 잡힌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전 부지사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눈치를 봐야 하는 곤궁한 처지"라면서 "날마다 SNS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엄습하는 불안감을 달래보려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정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향해서도 "이 전 부지사를 서운하게 하지 말고 지금 거리를 활보하며 국정을 주무르는 정진상(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전 민주연구원 수석부원장)의 보석을 즉각 취소하고 법정 구속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측근이라고 봐주지 말고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을 조속히 매듭지어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 최우선 과제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국회 출석도 재차 요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성남·경기 라인의 낙하산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본인들이 직접 손 들고 나서서 국회에 소상히 소명해야 한다. 김 실장과 정 씨의 국감 출석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부담하기로 한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쌍방울그룹이 대신 지급했다는 의혹이다.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 측은 전날(7일) 이 대통령에게 가석방을 요구한 사실을 공개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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