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기획예산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미래 망치는 미래대응기금 철회하라', '이재명 쌈짓돈 미래대응기금' 등 문구가 적힌 판넬을 부착한 뒤 착석했다.(사진=공지유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미래 망치는 미래대응기금 철회하라’, ‘학교 예산 착취하는 미래대응기금’, ‘지방 예산 착취하는 미래대응기금’, ‘이재명 쌈짓돈 미래대응기금’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자신들의 자리에 놓인 노트북 전면에 부착했다. 그러자 조승래 재경위원장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부착한 판넬 등은 위원장 직권 또는 여야 합의로 뗄 수 있다”며 “떼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면서 감사가 개의되지 않았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판넬에 대해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핵심 쟁점”이라며 “이 정도는 붙여놓고 의사진행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배 의원은 “‘입틀막’, ‘귀틀막’, ‘눈틀막’을 다 한다고 하면 국정감사를 어떻게 하냐”고 따져 물었다. 임이자 의원도 “미래대응기금 철회하라는 걸 왜 (떼라고 하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여당 의원도 문제제기 등 할 말은 할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국감장에서 개진하면 된다”며 판넬을 뗀 뒤 감사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재차 거부 의사를 밝히다가 회의장에서 이석한 뒤 10여분 뒤 돌아와 판넬을 떼어냈다.
미래대응기금 판넬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서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기획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개의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미래대응기금의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폐지와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재원 활용 등을 두고 비판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