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與 여성위원장 출마…"당 위태로워, 화합 마중물 될 것"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12:48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3.6 © 뉴스1 김태성 기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여성위원회를 민주당 변화의 출발점이자 화합의 마중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남희 의원과의 2파전이 계파 대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당내 갈등을 부추기지 않고 화합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다시 하나가 되는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서로를 인정하고 손을 잡을 때 민주당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며 "땅은 비가 그친다고 저절로 단단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갈라진 틈을 메우고 서로를 붙들어줄 때 더 견고해진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문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위태로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원들 감정이 갈라져 있고 이것이 오래 지속된다면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가장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설위원회 선거가 적어도 진영 간 싸움이 되지 않길 너무도 간절히 원한다"며 "아마도 김민석 대표가 최초 (여성위원장 후보를) 조정하려고 했던 이유도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그런 메시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이미 김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됐고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갈등을 부추기는 것보다는 잠재우면서 화합하는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며 "이번 여성위원장 선거가 마중물이 되도록 화합 무드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비교한 자신의 강점으로는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능력을 꼽았다.

문 의원은 "저의 강점은 현장에서 길러지고 성장했다는 것"이라며 "여성위원회는 정책뿐만 아니라 당내 가장 큰 정치집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전국 조직을 운영해 온 경험을 언급하며 여성당원들이 선거에서 기여한 만큼 당내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이날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선출직 공직선거에서 여성 전략지역을 확대하고 경선에서 여성 후보의 결선 진출을 100% 보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여성 공천 비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 목표보다 제도 개선에 무게를 뒀다. 문 의원은 "(여성 공천 비율을) 30%로 공약한다고 해서 30%를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50%로 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형식적인 것보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리더십센터를 여성정치 성장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 정책 구현과 여성 안전 강화, 평당원의 여성위원회 참여 확대 등을 내세웠다.

문 의원은 1992년 제정구 전 의원의 선거운동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백원우 전 의원 보좌관과 경기 시흥시의원,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경기 시흥갑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24년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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