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李 '평화 타령' 정동영 영향일 수도, 경질해야"[팩트앤뷰]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02:56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김근식 경남대 석좌교수. 2026.10.8./뉴스1
김근식 경남대 석좌교수는 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DMZ 지뢰 폭발에도 불구하고 20여년 전 평화 담론에 갇혀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헛된 평화 타령이 정 장관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전문가인 김 교수는 이날 뉴스1 유튜브 시사대담 '팩트앤뷰'에서 "정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도 통일부 장관을 했다. 2005년 북핵 위기가 한창 고조됐을 때 6·17 면담이라는 걸 성사시킨 인물"이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직접 핵 위기를 봉합했던 역사적인 향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노무현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경력을 들며 "나도 한때 굉장한 '햇볕론자'였지만, 20여년 전과 지금은 한반도 정세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영화 '살인의 추억'처럼 '회담의 추억'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건 20여년 전이다. 그 사이 북한은 사실상 핵 국가가 됐고, 남쪽과 만날 생각도 의지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정 장관은 향수가 있으니까 그걸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다. 이 대통령의 헛된 평화 타령도 여기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정 장관을 경질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지뢰 폭발에 대한 이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는 "응징할 의지조차 없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은 다른 날도 아니고 국군의 날에 '불의의 사고'라고 사건을 깎아내렸다"며 "대통령이 '평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니까 장관들도 적극적인 대응을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발하면 응징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만 제2, 제3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며 "전쟁하자는 게 아니다. 국가를 지키는 통수권자가 응징 의지를 보여야 군도 싸울 준비가 되고 북한도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발발한다면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식의 응징 의지를 보여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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