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 © 뉴스1 구윤성 기자
범여권은 8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 당시 검찰이 경찰의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을 법무부에 넘기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것이냐. 딸 사건을 덮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법무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법 앞에 예외는 없다고 주장하던 한 의원, 자기 자식 문제에도 똑같은지 묻고 싶다"며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경찰이 요청한 해당 의혹 수사(에 대한) 미국 공조가 법무부로 올라가지도 못한 채 검찰 선에서 멈춰 섰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화법으로 묻는다. 검찰이 알아서 긴 것이냐, 아니면 당시 한동훈 장관이 지시한 것이냐"며 "한 의원, 딸 사건 덮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사 시절 남의 자녀 스펙은 먼지 털듯 털던 한 의원이다. 하던 대로 하라"면서 "누가 결재했는지, 장관에게 보고가 갔는지 자기 딸 사건도 똑같이 털어보라"고 촉구했다.
이어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고 했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반적으로 검찰청이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자체 판단만으로 경찰 공조 요청을 불송부 처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며 "검찰이 정작 검찰 식구인 한 의원 의혹에 대해선 수사조차 하지 못하도록 사전 차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 공식 명칭엔 명확히 '자녀 논문대필 의혹' 규명이 포함돼 있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것을 예견했기에 특검법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야말로 '조선제일 내로남불'"이라며 "정말 죄가 없고 떳떳하다면 스스로 한동훈 특검법 추진에 동의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 자체 중단으로 수사를 방해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당시 법무부 장관인 한 의원의 관여 여부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의혹과 관련해 "분노가 치민다. 어이가 없다"며 "김건희 무혐의 처분 외에 윤석열-한동훈이 지배했던 검찰의 선택적 수사의 악례가 다시 확인됐다"고 썼다.
조 원장은 "이래 놓고 윤석열과 한동훈은 공정한 검찰 수사 운운했고, 정치적 반대파나 검찰개혁 추진 세력에 대해선 온 가족을 털고 찌르고 베었다"고 비판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