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뽑는데 34위 비서관이 승진?…2주 만에 뒤집힌 국가유산청 인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8일, PM 05:18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4급 공무원 승진 인사가 2주 만에 번복된 것을 두고 특혜성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인사 과정에서 개입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인사 번복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허 청장에 “청장의 전·현직 비서관 두 사람을 승진시키려다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인사를 번복했다”며 질의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28일 56명 가운데 5명을 4급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실적 다면평가 34위였던 전 비서관이 승진자에 포함됐고, 당시 인사팀장이었던 현 비서관도 승진 대상에 올랐다. 이후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국가유산청은 약 2주 만에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당초 승진자 5명 가운데 3명을 교체했다. 전·현직 비서관 2명도 최종 승진에서 제외됐다.

특히 조 의원은 허 청장 취임 후 기존에 차장이 맡던 4급 승진심사위원장을 청장이 직접 맡도록 규정이 변경됐다고 주장하며 인사 과정에서 청장의 개입 여부를 따져 물었다.

허 청장은 “개입은 전혀 없었다”면서도 “유감이고 죄송하단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재차 인사 번복에 대해 입장 표명을 추궁하자 “그점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며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직원 생각이 달랐다”고 했다.

조 의원은 “기관장이 인사를 얼마나 경솔하게 했으면 인사를 2주 만에 뒤집느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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