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유산청장 "4급 승진 인사 번복 잘못"…특혜 의혹엔 선 그어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06:30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및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8 © 뉴스1 유승관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8일 청장 전·현직 비서관에 대한 특혜성 승진 의혹이 불거진 뒤 2주 만에 인사를 번복한 데 대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허 청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4급 승진 인사를 번복한 이유를 따져 묻자 "그 점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28일 승진심사 대상자 56명 중 5명을 4급으로 승진시키
는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에는 실적 다면평가에서 34위에 그친 청장의 전 비서관과 당시 인사팀장이었던 현 비서관이 포함됐다.

특히 해당 비서관은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5급에서 4급으로의 승진을 5년 만에 이뤘다고 조 의원은 주장했다. 이후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국가유산청은 2주도 지나지 않아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기존 승진자 5명 중 3명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직 비서관 2명도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의원은 허 청장 취임 이후 기존 차장이 맡던 4급 승진심사위원장을 청장이 직접 맡도록 규정을 변경한 점을 지적하며 "비서관 두 사람을 승진시키는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 청장은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허 청장은 인사 번복 이유에 대해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직원 생각이 달랐다"며 "저는 이렇게 하면 젊은 친구들이 미래를 보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관장이 인사를 얼마나 경솔하게 했으면 인사를 2주 만에 뒤집느냐"고 지적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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