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美, 정청래 입국 퇴짜는 李정부 비자 거부"… 정부 설명 요구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9일, AM 09:5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 © 뉴스1 구윤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 건 동맹국인 미국이 한국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외교부에 관련 경위와 배경 설명을 요구했다.

외통위 소속인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대표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외통위 미주반 국정감사에 동참하지 못하고, 결국 유럽반으로 변경됐다고 한다"며 전날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주도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3년에도 미국 비자 문제로 미주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과거 반미운동의 대가를 치르는 자업자득이라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개인의 과거와 국가의 외교는 별개"라며 "여당 당 대표를 지냈던 지금에도 입국이 거부됐다면, 이것은 개인의 일을 넘어 미국이 이재명 정부의 비자를 거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일방적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이어 국정원장 및 국정원 요원들의 미국 입국·비자 거부 의혹까지 제기됐다"면서 "여기에 더해 직전 집권 여당의 대표까지 입국 퇴짜를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단순한 우연이냐.아니면 한미 간 신뢰에 균열이 생겼다는 경고냐"라고 반문한 뒤 "외교부는 이번 비자 발급 보류의 경위와 미국 측과의 협의 내용을 국민께 낱낱이 설명해야 한다.동맹국 미국이 왜 이재명 정부 중요 인사의 입국을 거부하는지, 어떤 근거로 위험인물로 판단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이재명 정부에게 묻는다"면서 "지금의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 맞느냐"라고 각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미국 비자가 미국 국무부에서 계속심사 중(Review 상태)이라는 말을 듣고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긴급하게 유럽반으로 변경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2012년 미국을 방문해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한 바 있고 2014년에도 국회의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며 반미운동 전력이 비자 발급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해석에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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