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관계성 범죄 피해자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2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아직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결국 북한의 침략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해주는 알리바이가 됐다"며 정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여정이 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전날 북한의 김여정이 대북 의료 장비 지원에 대해 '또 다른 광대극'이라며 반인륜적 악담을 퍼부었다"면서 "우리는 침략을 당하고도 주적에게 조공을 바치고, 북한은 그 조공을 조롱으로 되갚아주고 있다. 무너지는 국가의 자존 앞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은 북한의 지뢰 도발과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에도 불구하고, '선 대 선' 소통을 통해 평화적 해법을 찾겠다고도 했다"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제안한 북한의 사이버 활동 독자 제재 등의 대응 조치도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면서 "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할 줄 아는 것은 조공 바치기, 조롱당하기, 얻어맞고도 입 다물기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이런 모욕을 감내하면서,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멈추길 바라며 비굴한 기우제나 지내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북한군 포로를 송환해 준 우크라이나에는 감정싸움으로 대사를 본국 소환하는 초강경 대응을 하면서, 북한에는 철저히 비굴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라면서 "국제사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편에 서기로 했다는 시그널로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부터 현 정부까지 이어진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부터 이재명 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년간 좌파 정부가 달러를 북한에 갖다 바치는 등의 일관된 대북 굴종 노선을 밟아왔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와해시키는 정치적 시한폭탄이자, 북한에는 핵무장 고도화의 시간을 벌어준 축복의 정책"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과거 소련의 입장을 대변하며 소련에 도움을 준 서방 정치인과 지식인들을 지칭한 '쓸모 있는 바보들(useful idiots)'이라는 표현을 인용해 "북한의 침략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최소한의 대응 조치마저 거부하는 현 정부의 인사들이야말로 평양의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 대표적 인사가 바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대북 굴종 노선의 화신(化身), 정동영 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