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금융사고액 최근 5년간 200억 넘어…지난해만 116억원으로 급증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9일, PM 03:29

김선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농협법의 당사자를 배제한 공청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수협은행과 수협 상호금융에서 최근 5년간 2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협은행과 수협 상호금융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38건으로 사고 금액은 200억 61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회수된 금액은 126억 6300만 원으로, 38%에 해당하는 76억 1800만 원은 여전히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두 기관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2건, 사고 금액은 116억87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전체 사고 금액의 58.3%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수협 상호금융의 사고액은 2021년 2억 5700만 원(4건)에서 2025년 57억 8100만 원(6건)으로 증가했으며, 수협은행도 2021년 4억 8900만 원(2건)에서 2025년 59억 600만 원(6건)으로 급증했다.

기관별 미회수 현황을 보면, 수협 상호금융은 전체 사고액 83억 7000만 원 중 36억 7000만 원이 미회수 상태이며, 수협은행은 116억 9100만 원 중 39억 4,800만 원이 회수되지 못했다. 두 기관의 미회수액을 합하면 76억여 원에 이르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협 상호금융의 경우 경상도 지역이 57억 9100만 원(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라도 지역 20억 4700만 원(5건), 제주 지역 4억 400만 원(3건), 충청 지역 1억 1000만 원(1건), 경인 지역 1800만 원(2건) 순이었다.

수협은행은 서울이 108억 2600만 원(7건)으로 전체 사고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경기 4억 7700만 원(2건), 인천 2억 원(3건), 세종 1억 8000만 원(1건), 해외 800만 원(1건) 순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수협 상호금융의 경우 횡령이 19건(75억 7000만 원)으로 전체 21건의 90% 이상을 차지했고, 뒤이어 배임이 2건(8억 원)이었다.

수협은행은 △외부인 사기가 7건(31억 8600만 원) △직원 금품수수·배임 및 외부인 사기·배임 2건(75억 3100만 원)을 비롯해 △업무 과실 1건(4억 8900만 원) △횡령 1건 (4억 77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규모 금융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내부통제 시스템이 사실상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사고가 터진 뒤 뒤늦게 수습하는 뒷북 대응에서 벗어나 취약 분야의 관리와 감독 체계를 강화하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yma@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