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익 해치는 극단적 주장”…나경원·안철수 정조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9일, PM 04:2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행 비자 발급이 지연된 것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이 “속단과 극단적 주장은 한미동맹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미국비자 문제로 지나치게 극단적인 주장을 하거나, 한미동맹에 해를 끼치는 발언들은 서로서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청래 의원은 주미한국대사관 등 미주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담당하는 외통위 미주반에 속해 오는 11~12일 미국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외통위 미주반 소속 다른 여야 의원들과 달리 정 의원은 전날까지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 이에 그는 유럽을 담당하는 구주반으로 소속을 바꿨다.

정 의원은 2012년에 미국에서 국감을 진행했고 2014년에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다만 그는 2013년에는 외통위 미주반 소속이었으나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했다. 그는 1989년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이력이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비자 발급 지연의 구체적인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 의원의 과거 반미 활동 전력은 물론 정부·여당의 대미 외교 실패와 한미동맹의 신뢰 균열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니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의 미국행 비자 발급 지연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가장 단호한 행동으로 이재명 정권의 안보관을 철저히 불신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북에 “미국이 이재명 정부의 입국을 거부한 것”이라며 “지금의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서 방미 사진 및 활동을 올리면서 이번 미국행 비자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서 방미 사진 및 활동을 올리면서 이번 미국행 비자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북)
9일 국민의힘 논평, 나경원·안철수 의원의 페북 글이 잇따라 나오자,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페북에서 “한미 양국의 국익을 해치는 극단적 주장이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제 미국 비자는 공식적으로 ‘심사 중(review)’인 상태로 무엇이 결정된 것이 아니다”며 “한국 휴일과 항공편 예약상 유럽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미국국감은 참여하지 못하지만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하여, 한미우호증진에 대하여 언제든지 기여할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두차례 방미활동을 했고 언제든지 한미우호증진에 기여하겠다”며 과거 방미 활동 사진과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외교의 최종목표는 국익추구”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한미 우호증진과 대한민국 국익추구의 관점에서 외통위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해외국감을 어디로 가든 항상 국익을 의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유럽국감 잘 다녀오겠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