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작심 비판에 장동혁 “반성문인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9일, PM 04:4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는 여권의 행태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반성문인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며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에 앉아서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에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언론 기고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은 “무엇이 동지를 적으로 바꾸었는가. 출발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었다. 비극은 그 열망이 절대가 되면서 시작됐다”며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것이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버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진영 내 강경파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용민 민주당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관련해 장동혁 대표는 9일 오후 페북에 “서류, 면접 다 꼴찌한 ‘성남라인’ 하동근이 연봉 2억4천 기관장에 앉았다”며 “능력도 안 되는 사람 큰 자리에 앉히는 건 괜찮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 했던 하동근 전 판교생태학습원장은 지난 4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사장 선임 과정에서 서류·면접 평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도 한난 사장에 임명됐다.

장 대표는 “부동산 지옥, 농지 전수조사, 대통령 뜻대로 밀어붙이다가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며 “그래놓고 ‘개혁’이라고 우기면서 국민을 마귀로 몰아 공격한다. 이런 게 진짜 문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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