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조경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협치 앞서는 정치 만들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9일, PM 05:38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실 제공)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후 공개한 '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립보다 협치가 앞서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관용과 협치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정치 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해 평생 헌신하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여야는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어떤가. 강성 팬덤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공천을 받아 정치적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정치적 차이를 부풀리고 갈등을 키우는 것이 국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사익을 위한 것인지 우리 모두 깊이 돌아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저는 노 전 대통령님의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흠모하여 정치를 시작했다"며 "대통령님께서는 불과 서른여섯 살의 초선 국회의원이었던 저에게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대통령님께서 지금 하늘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라보신다면, 서로를 향한 증오와 저주로 가득한 현실을 보며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실까 생각한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대신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어 "약속드린다.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대연정과 협치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 갈등을 넘어 화합하는 대한민국, 대립보다 협치가 앞서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 부디 편히 쉬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배경에 대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가 언급된 일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당 김태규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거론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와 정책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 사람의 죽음만큼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정 진영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며 "이제는 좌와 우가 서로의 아픔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혹시 제2의 윤석열을 꿈꾸나'라고 질의하던 중 "우리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들자"라고 말한 바 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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