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크로아티아 대통령·의장·총리 연쇄 면담…"국방·안보 협력 확대"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0일, AM 09:30

조정식 국회의장이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 중인 조정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를 연쇄 면담하며 다연장로켓 천무 도입을 계기로 한 방산 협력과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자그레브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대통령실 회의장에서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2023년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청년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미래세대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지정학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경제·과학기술·산업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한국의 성취에 감명받았다"고 답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조 의장은 같은 날 오전 의회 면담장에서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을 만나서는 "최근 크로아티아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도입하면서 양국 간에 국방 MOU(양해각서)도 체결된 만큼, 앞으로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얀드로코비치 의장은 "크로아티아는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매우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오늘날 평화를 수호하고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과 국방·안보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의장은 면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인프라, 국방·방산, 문화·인적 교류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장은 회견에서 천무 공급 계약과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두고 "이번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장기적인 신뢰와 호혜성을 바탕으로 산업·기술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리예카항을 비롯한 항만과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얀드로코비치 의장은 자신이 주최한 공식 오찬에서 천무에 이어 공군·해군 현대화 사업에도 한국을 파트너로 삼고 싶다고 했고, 조 의장은 한국이 탁월한 미사일방어시스템과 관련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면담을 마친 후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조 의장은 이날 오후에는 크로아티아 정부청사(총리실) 대회의실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만나 양국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양국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방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가 현재 추진 중인 철도·교통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도 한국과의 건설적인 협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크로아티아는 한국의 방산 산업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천무 계약은 크로아티아의 방어시스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국회의장의 크로아티아 공식 방문은 2년 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황희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강민국 의원이 동행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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