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과 관련, "전 당 대표조차 미국 못 보내는 외교 무능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미동맹이 끝 모를 수렁으로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당 대표까지 지낸 4선 정청래 의원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미국 국정감사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유럽으로 도망치듯 방문지를 바꿨다"고 했다.
이어 "여당 핵심 인사이자 전직 당 대표의 미국 입국 불발은 외교사에 전무후무한 참사이자 망신이며 미국이 이재명 정부를 향해 보낸 공개적 불신의 결정적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가관인 것은 민주당의 철없는 남 탓"이라면서 "정 의원의 비자 발급이 보류되자 민주당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미국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번지수가 완전히 틀렸다. 민주당이 지금 유감을 표해야 할 곳은 미국이 아니라, 자당 전 당대표 하나 미국에 보내지 못하는 이재명 정부의 '무능 외교'"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정 의원이 과거 미 대사관저 점거라는 테러 이력에도 비자가 발급될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이 견고했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친중·친북·반미 노선을 걸으며 동맹을 흔들고 있는데, 미국이 무엇 때문에 테러 이력자까지 받아주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사태의 본질은 정 의원 한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한미 관계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린 지는 이미 오래다"라며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부임 두 달이 넘도록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지 않고 있다. 이종석 국정원장을 만났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한·미·일 실무회의에서 미국 측의 요구로 국정원만 배제됐다"며 "국정원 요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당한 것도 모자라, 이종석 국정원장의 방미마저 거부당했다는 지적까지 터져 나왔다"고 공세를 벌였다.
그는 "동맹의 근간인 '안보 신뢰'가 무너진 것"이라며 "대한민국 외교·안보 라인이 친중·친북 색채를 짙게 풍기며 한미동맹의 정보와 기밀을 흔들고 있으니, 동맹국인 미국이 방어선을 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한미동맹을 파탄 내고도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 정치 선동으로 무능을 덮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미국을 향해 유감을 표명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 본인부터 당장 미국 비자를 신청해 보시라. 비자가 나오겠느냐"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정부와 여당을 향해 "한가하게 미국을 향해 삿대질할 시간에, 자신들의 외교 무능이 초래한 한미동맹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ur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