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감사 서한' 나경원 "與, 北눈치보기"…與 "무책임 선동"(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0일, PM 01:4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유승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송환 관련 감사 서한을 보낸 것에 여당이 공세를 편다면서 "왜 북한 정권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한 선동"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먼저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를 위반했다고 맞대응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 지도부인가, 조선노동당 의원들인가"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야당 의원의 정당한 외교적 노력에 막말을 일삼는 민주당 의원들은 가만히나 있으라"라고 썼다.

나 의원은 정부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한 것에도 "유례없는 초강수"라며 "오직 북한 눈치 보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8일 비공개하기로 협의한 포로 송환 사실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는 차원에서 박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정부가 상대국 주재 우리 대사를 불러들이는 것은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한 이후 18년 만이다.

나 의원은 "지금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은 북한 이익과 북한을 대변하는 항의 아니냐"며 "심지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다음에 포로가 생기면 한국 송환에 적극 나서지 않을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대놓고 친북 정권"이라며 "우크라이나에 결례를 사과하고 다시 예를 갖춰 감사를 표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박기창 대사가 귀국한 것을 두고 "북한 동포들 생명줄, 귀순 길을 우리 손으로 끊어버렸다"며 "이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그 어느 나라가 북한군 포로 귀순을 돕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평양과 모스크바만 좋아할 이번 대사 소환 망동을 섣불리 결정한 조현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경질해야 한다"며 "해외 분쟁 지역의 북한군 포로와 탈북민 송환을 정부가 자의적으로 거부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상황감시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는 두둔하면서 그 책임을 묻는 우리 정부에는 북한군 포로를 사지에 버리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웠다"며 "국제기준에 따라 당사자와 가족 신변을 보호하려는 요구까지 친북으로 매도하는 무책임한 선동을 멈추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비공개) 약속을 둘러싼 신뢰가 무너졌는데 이를 바로잡지 않고 다음 송환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해명과 사과뿐 아니라 재발 방지도 요구했다. 대사 소환을 발표하면서도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며 "나 의원은 협력 필요성을 말하면서 왜 이를 뒷받침할 약속 이행은 요구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포로들 생명줄을 걱정한다면서 정작 그 안전을 지킬 약속은 외면하는 것이 나 의원이 말하는 인권인가"라며 "인권을 앞세워 포로 안전을 뒷전으로 미루는 기만을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우 아스팔트 세력에 기대어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자 국가와 정부를 공격하고 타국 이익을 옹호하는 나 의원의 일련의 언동과 형태가 가여울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그런 극우적 몸부림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갉아먹을 뿐"이라며 "정부를 향한 근거 없는 친북 매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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