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홍보수석도 X에 첫발…“李 SNS, 국민과 대통령 사이 벽 낮추는 소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1일, AM 10:1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X(옛 트위터) 활동을 시작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 소통에 힘을 실었다. 최근 이 대통령이 X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이용자들의 비판에 직접 답하는 등 활동을 늘린 가운데,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소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사관련 설명하는 성기홍 홍보소통수석_(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인사관련 설명하는 성기홍 홍보소통수석_(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성 수석은 11일 X에 올린 ‘대통령의 소통’이라는 글에서 “대통령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SNS 정치’가 아니다”며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이고, 국정과 국민 사이의 벽을 낮추는 소통”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누군가의 해석과 편집을 거치지 않고 직접 알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이 권위주의나 신비주의의 장막 뒤에 있고, 그의 의중을 누군가 대신 전달하고, 해석하고, 포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멕시코 순방 이후 X를 통한 소통을 부쩍 늘렸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5일에는 하루에만 11건의 글을 올리며 부동산과 검찰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이용자의 글을 공유하면서 “결과를 보고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부동산투기공화국 탈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농민들의 불안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농지를 보유한 이들에게 불이익이 없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정책 발표와 홍보뿐 아니라 국민의 반응을 확인하고 우려에 직접 답하는 통로로 X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성 수석은 이 같은 직접 소통 확대와 관련해 멕시코 순방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매일 오전 7시 30분 대통령궁 연단에 서서 국정을 설명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아침 기자회견’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주요 발언과 정책은 짧은 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으로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성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가 반성했다. 앞으로 더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을 해야겠다. 직접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X에도 “앞으로 기자회견이든 토론회든 현장 방문이든 루스벨트식 노변정담이든 유튜브 생방송이든 더욱더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 공감하고 소통하겠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썼다.

성 수석은 대통령의 직접 소통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흐름으로 봤다. 라디오를 활용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노변정담’, TV를 활용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디지털 소통을 확대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테크놀로지는 미디어를 바꿔왔고, 지도자와 국민의 소통 방식 역시 그 변화와 함께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에게도 SNS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시민·도민과 호흡하고 정책을 설명해온 통로였다고 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에게 SNS는 국민에게 자신의 생각과 정책 취지를 직접 설명하고, 국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연결고리”라고 밝혔다.

다만 소통 방식이 SNS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SNS가 대통령 소통의 전부일 수 없다”며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정책 당사자들과의 대화 등을 함께 제시했다.

성 수석은 “때로는 긴 설명이 필요하고, 때로는 짧고 빠른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어느 한 플랫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있는 곳으로 소통의 공간을 넓혀가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직접 소통 역시 그런 방향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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