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관대작, 소시민 삶 이해 어려워…혈세로 호사" 추미애 겨냥한 듯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1일, AM 11:06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어려움 없이 부모 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2억 원 관사와 보육 예산 삭감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서민들의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리면서 힘없는 서민들에는 더 가혹하고,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 거리낌 없이 삭감하는 사람들이 과일 사 먹을 돈 몇천 원이 없어 마른침 삼키고, 몇만 원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밥 굶는 사람, 차라리 가족들 껴안고 죽어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끊임없이 삶의 현장 뒷골목을 돌아보며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처한 가장 힘든 이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바로 국정이고 행정이고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자가 생각 없이 휘두르는 칼끝에 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삶들이 베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칼이 크면 클수록 더욱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왜 합니까? 정치하는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길 질문"이라고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어린이집연합회의 보육 예산 삭감 항의와 관련해 임의로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라 이전 도정의 본예산 편성 당시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채우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운영지원비의 원아당 지원 단가를 1만26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춘 데 대해서는 시설당 월 100만 원의 국비 지원을 고려한 조정이라고 밝혔다.

또 야간연장 어린이집 운영지원 예산은 1억9000만 원 증액 편성했지만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래의 희망인 보육 현장까지 흔들리게 두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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