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시내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7 © 뉴스1 허경 기자
정의당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데 대해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공개적으로 가해자를 기리는 명백한 2차 가해에 분노가 치민다"며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김나율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께 묻는다. 박원순을 추억하는 동안 그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생각하지 않으셨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법원 판단을 통해 확인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오늘, 자신의 SNS 소통 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까지 미화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전 국민이 목격했다"며 "본인의 소통 방식을 변호하는 데 성폭력 피해자의 존엄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본인이 저지른 2차 가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박 전 시장에 대해 "뛰어난 아이디어맨이셨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며 즐기시던 분이었다"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박 전 시장과 악성 댓글 차단 문제를 놓고 대화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오물을 끼얹으며 공론의 장을 어지럽히는 계정은 차단해야 건전한 공론의 장이 유지된다"며 "남의 집 마당에 들어와 폭언 욕설하는 무뢰배는 문밖으로 내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