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대통령 부모 묘소까지 정치 공세…듣도 보도 못한 막장"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2일, AM 09:4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8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농지 투기를 막겠다는 정책과 40년 된 대통령 부모님 묘소를 엮어 공격하는 건 듣도 보도 못한 막장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해 온 이 의원의 기행은 국회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며 "주말에 이 대통령의 돌아가신 부모님 묘소까지 찾아가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이런 분이 왜 정치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정치를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원상회복 명령에도 묘소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에도 반박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8일 상속 농지와 고령농의 관행적 임대차 등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특별조치법 제정 방침을 밝혔다"며 "명백한 투기가 아니라면 이번 조사로 인해 농지를 처분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부담하지 않게 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촌의 오랜 관행과 부동산 투기를 같은 잣대로 재단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농지 전수조사는 농민을 단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국 농지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농지를 투기의 수단이 아닌 농민 삶의 터전으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농민 보호를 위한 보완 대책까지 '땜질', '농지 참사'로 몰아가며 장관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보완을 해도 비난하고 대책을 내놓아도 사퇴하라는 것은 정부가 무엇을 해도 묻지마 비판하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농민의 땅을 빼앗는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1야당이 왜곡과 괴담으로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농촌 현실을 반영해 불법 전용 농지 양성화와 처분 유예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조치법 연내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2주 차를 맞아 지난주 국감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도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질의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7 © 뉴스1 유승관 기자


그는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북동영', '북한 대변인'이라고 발언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또 "장외 집회의 거친 말들을 고스란히 국회 안으로 끌고 온 셈"이라며 "이러니 국민의 뇌리에 남는 건 정책과 대안이 아니라 고성을 지르고 막말과 억지 주장을 쏟아내는 모습뿐"이라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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