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세월호 직무유기라던 李, 골프장서 직무포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2일, AM 09: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에서 발생한 상가건물 천장 붕괴 사고를 골프장에서 보고받은 것과 관련해 “직무포기”라며 날을 세웠다. 한미동맹도 붕괴 직전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파산·안보 파탄”이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이재명 대통령 관심사는 골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밖에 없다”며 “해군 장병이 바다 아래 빠져 죽어갈 때도 골프를 쳤고,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루 종일 가족들과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세월호 7시간’을 외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했다”며 “관저가 직무유기라면 골프장은 ‘직무포기’다”라고 이 대통령과 정부의 재난 대응을 비난했다.

또한 장 대표는 “10년 전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은 마땅히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구조를 지휘해야 한다고 했다”며 “골프를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한가. 이재명과 ‘어제명’은 왜 이렇게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9월 한 달 동안 116건의 SNS 게시물을 올린 사실도 도마에 올렸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이 대통령 SNS에) 하나도 없다”며 “부동산 지옥은 전 정권 탓이고, 농지 전수조사는 투기꾼 탓이고,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ETF는 아예 말조차 꺼내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또한 “지뢰 공격한 북한, 미사일 공격한 이란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북한 포로를 보내준 우크라이나만 온갖 공격을 다 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소통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걸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국정 전환하라는 국민 목소리는 듣지 않으면서 자기 할 말만 하는 게 무슨 소통인가”라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의 위기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중단과 한미일 사이버 공격 대응 회의에서의 국정원 배제, 대사관 직원 비자 발급 보류 등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이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근원으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을 지목하며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권 연쇄 해킹과 관련해선 중국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쿠팡 해킹 범인이 중국인으로 밝혀졌을 때 이 대통령은 ‘어쩌라고요’라는 말만 했다”며 “최근 금융권 연쇄 해킹 범인도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어쩌라고요’라면서 우리 금융기관만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무능한 대통령이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생명을 걸고 무모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그 끝은 대한민국 경제 파산, 안보 파탄이다. 우리 경제, 민생,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이제 국민이 일어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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