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국정감사 파행 실태를 짚었다. 한 원내대표는 △‘조용히 하세요’ 46회 △발언권 정지 20회 등 장내 소란을 제지하는 표현이 72차례 됐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를 조롱하기까지 했고 이를 지적하는 여당 의원에게 ‘긁혔냐’는 막말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북동영’, ‘북한 대변인’이라고 했고, 법사위에서도 ‘여자 깡패’, ‘6인분’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 시위로 국정감사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최근 농지 투기 현장 검증을 명목으로 이재명 대통령 부모의 묘소를 찾아간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 집중포화를 가했다. 한 원내대표는 “농지 투지를 막겠다는 정책과 이미 40년이나 된 대통령 부모님 묘소를 엮어 공격하는 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막장 정치의 전형”이라며 “정말 이런 분이 왜, 무슨 생각으로 정치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장외 집회의 거친 말을 고스란히 국회 안으로 끌고 온 셈”이라며 “이제라도 제1야당답게 국정감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논란이 이어지는 농지 전수조사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농지 전수조사는 농민을 단속하기 위한 게 아니다. 전국 농지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농지를 투기의 수단이 아닌 농민 삶의 터전으로 돌려놓기 위함”이라며 “농촌의 오랜 관행과 부동산 투기를 같은 잣대 재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8일 상속 농지와 고령농의 관행적 임대차 등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특별 중시법 제정 방침을 밝혔다”며 “명백한 투기가 아니라면 이번 조사로 인해 용지를 처분하거나 이행 강제금을 부담하지 않게 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운영되는 농지 전수조사 상담센터가 단순한 제도 안내가 아닌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농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창구가 돼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농촌 현실을 반영한 특별 조직법 연내 제정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