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의혹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으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또 한 의원이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펴는 것에는 "패륜 정치 끝판왕"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의원 딸은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로 전자책을 제작해 0.99달러에 판매했다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2022년 11월 해당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의 사법공조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같은 해 12월 이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고 불송부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한 의원이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식 내로남불, 딸 허위 스펙 의혹 수사는 왜 검찰에서 멈췄나"라며 "한 의원은 남에게는 엄격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본인 가족 의혹에는 망상이라는 막말로 답한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딸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해명도 구차하다"며 "정식 학술지에 (딸의) 글을 올려놓고 단순 연습용이라고 주장하는 건 학문 생태계를 교란하는 무지이자 궤변이다. 수사받아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 의혹 수사를 기억할 것이다. 온 가족을 먼지 하나까지 털었다"며 "남의 딸이면 근원적 범죄고 내 딸이면 경미한 사안이 돼선 안 된다. 멈춰 섰던 사법공조를 이제라도 제대로 진행하고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요청했다.
또 그는 "한 의원은 오래전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유족과 설전을 벌이더니 이번엔 또 다른 고인을 언급했다"며 "한 의원의 정치적 소재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소재 떨어지면 고인까지 소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패륜 정치 끝판왕"이라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리로 덤볐다는데, 이번에 사안이 불거지니 과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내용을 갖고 허위에 가까운 내용을 유포한다"며 "지금 한 의원 장녀 재수사를 가장 앞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본인이다. 계속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다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남을 사냥할 때와 자기 가족으로 그게 향했을 때는 180도 달라지고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것 아니냐"며 "(한 의원은) 자기 딸 사건에선 법무부 장관이었다. 공직자로 어떻게 대처했고 대응했는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의원이 앞서 '검찰 제도 폐지가 억울하게 조작 수사에 당한 노무현의 복수라는 민주당의 20년 가스라이팅을 극복해야 의미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선 "역사의 비극을 소환해 난도질한다"며 "정치를 떠나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난했다.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는 배경에 대해 "비유하자면 절에 가서 부처님을 모욕하면 본인이 부처님보다 우위에 서지 않을까 그런 심리가 깔려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비꼬았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