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민석 '국익선' 발언에 "북한엔 침묵·우방엔 칼 겨눠"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2일, PM 12:0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소행 추정 DMZ 지뢰 발목절단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익선'을 지켜달라는 발언에 대해 "가해자인 북한 앞에서는 비굴하게 침묵하고 우방국에는 서슬 퍼런 칼을 겨누는 정권의 비정상을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략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동포를 사지에 버리는 당신들의 그 비겁한 굴종이야말로 명백한 매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북한 포로 한국 송환과 관련해 나 의원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것 등을 두고 "야당도 정치 공세의 국익 기준선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북한군 포로 송환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해준 우크라이나에 감사 서한을 보낸 것에 민주당 의원들과 김민석 대표가 이렇게까지 달려드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면서 "이들이 북한 지뢰에 우리 장병이 다리를 잃었을 때 이렇게까지 달려들며 분노한 거 보셨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이미 북한 포로 생포 사실이 공개됐고, 한국행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에 항의하고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사상 유례없이 송환 조치하면서 북한군 포로와 가족 신변을 위한 정부의 조치라고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정상적인 국가 이성을 가진 정부라면 사지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택한 헌법상 우리 국민을 돌려보내 준 우방국에 고개 숙여서 감사하는 것이 상식이자, 도리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로서는 북한군 포로 2명을 러시아에 보내주면 우크라이나의 포로 수십 명을 돌려보내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북한군 포로를 대한민국으로 보내준 것"이라며 "그런 결단을 해 준 우크라이나 등 뒤에 벼락같은 대사 소환의 칼을 꽂아 놓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야당 의원에게 비정상 운운하는 김민석 대표와 이재명 정권이야말로 도대체 어느 나라 정권이고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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