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제석 광고연구소
이 씨는 영상 자막을 통해 “답답하고 황망한 군의 마음을 담아 지금 상황을 꼬집는 광고를 만들어 봤다”라고 밝혔다.
분리 가능한 광고판은 약 2m로, 군복을 입은 수색 장병이 한쪽 다리에 상처를 입은 채 나머지 한쪽 다리로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지뢰는 발목을 날렸고, 정치는 발목을 잡는다’라는 문구도 담겼다.
이 씨는 지난 10∼11일 김포·파주 일대 군사접경지역과 국방부가 보이는 용산공원 일대에 이 광고판을 세워두고 사진으로 남겼다.
유튜브 영상에는 광고판을 두고 “마치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왼발, 오른발 발맞추어 가야 하는데 지금 우리 국회는 엇박으로 걷고 있다. 다리를 절고 있는 건 군인들만이 아니다”는 등의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
또 “사건의 본질은 온데간데없고 서로 남 탓하기 바쁘고 감추고 헐뜯고 싸우기 바쁘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중 나온 고성이 담기기도 했다.
지난 8일 국감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의 발언 시간이 많다는 취지로 “6인분을 한 분이 드셨다”고 말했고, 서 위원장은 “인신공격”이라며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씨는 이번 광고에 대해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 우리 장병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국내에서는 사고의 책임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과 진영 간 갈등이 격화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외다리’는 지뢰 폭발로 다친 장병의 실제 신체와 정치적 대립으로 균형 있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이란 두 가지 의미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명확한 지휘 체계 필요성에 공감하는 전직 직업 군인들과 함께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광고 속 군 장병의 모습을 두고 취지와 달리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지뢰 피해를 가볍게 표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씨는 “해당 광고판은 테스트용 샘플로, 향후 지뢰 피해의 위험성을 알리는 목적으로 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