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2026.10.8 © 뉴스1 김기남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12일 "자살은 특정 부처의 일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범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대응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제6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의 책무"라면서 대통령도 자살을 비롯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정부가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살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라며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학교와 직장, 채무와 주거, 간병 부담 등 삶의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폭넓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자살 유발 요인을 세분화한 9대 분야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발표해 왔다.
한 총리는 이날 논의하는 제6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그간의 대책과 향후 정책 방향을 담았다며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채무·고립·간병 등 자살의 근본적 원인에도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살사망자 감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올해 1~7월 자살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3명, 12.3%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를 "뜻깊은 변화"로 평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금의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더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층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자살사망자 동향에 차이가 있는 만큼 지방정부별 실적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에서 효과를 거둔 사례를 확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수한 노력을 이어가는 지방정부에는 평가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줄지 않고 있는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히 받아들이고 정부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새로 위촉된 제4기 민간위원들에게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 후에는 서울 보라매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자살예방을 모든 부처의 책임으로 함께하고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민간과 현장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범정부적인 역량을 모아 '사람 살리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