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3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더 큰 성장과, 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극화의 골을 메우고, 불평등의 벽을 낮추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주택 공급과 일자리 안정, 포용 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의 추진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4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성장의 빛이 이처럼 화려할수록 그 이면의 그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높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이 겪는 어려움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많은 국민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궁극적으로 경제 전체의 활력까지 떨어지고, 우리가 어렵게 열어젖히고 있는 새로운 성장의 문도 금세 닫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성장과 격차 완화는 동전의 양면이자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라면서 "3대 핵심 사회정책이 뒷받침돼야 3대 메가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 발굴과 추진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가속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이 초래할 사회, 경제 여러 부분의 재편에도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며 "소득,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같은 국민의 삶 전반에 걸쳐 기본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또는 신청할 여유조차 부족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국민이 많았다"라면서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여러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이 국가에 도움을 요청해야 비로소 지원하는 신청주의에서 벗어나 국가가 먼저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찾아 지원하는 자동지원 복지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마땅한 권리다. 단 한 사람의 국민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사회 안전매트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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