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북악산 전 구간 개방…경호처 “낮은 경호 실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AM 11:0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59년 만에 열린다.

대통령경호처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북악산 남서측 1.32㎞ 구간을 전면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경호처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에 따라 경호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국민의 일상과 편의를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북악산 추가 개방(3단계) 탐방로(사진=대통령경호처)
북악산 추가 개방(3단계) 탐방로(사진=대통령경호처)
개방 구간은 청운효자동 방면으로, 돌고래쉼터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탐방로와 1·21소나무에서 만세동방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곳의 거대한 바위에는 선조들이 빼어난 경치를 의미하는 무릉폭, 도화동천 등의 글자를 새겨 놓았다. 북악산은 앞서 2020년 1단계로 탐방로 2.2㎞가, 2022년 2단계로 3.0㎞가 개방된 바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기관과 탐방로 신설·정비 및 경호 안전조치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국가유산청은 명승인 북악산의 가치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탐방 환경을 조성하고, 종로구는 탐방로 설치 사업을 지원했다.

새롭게 개방되는 구간도 기존 탐방로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출입할 수 있다. 경호처는 탐방안내소 안전 순찰과 폐쇄회로(CC)TV 운영 등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경호·경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국민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종로소방서와 산림청,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등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개방 예정 구간에서 산불 발생에 대비한 합동 진화 훈련을 실시했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이번 3단계 미개방 구간 개방을 통해 북악산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해 국민의 일상과 공간을 존중하고, 함께 호흡하는 경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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