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극항로 핵심과제…러시아와 관계 관리 중요”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AM 11:4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로부터 부처 보고를 받던 중 북극항로와 관련해 “러시아와 관계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남재현 해수부 차관으로부터 ‘북극항로 시범운항 추진 경과·성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던 중 “국제관계라는 게 수시로 변하고 우리의 국익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어려움이 있지만, 마지막 남는 것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라고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극항로는 유럽과의 거리가 3분의 2로 줄어든다”면서 “비용도 엄청 줄고 운항 가능 기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에즈 운하 이용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어서 앞으로 유럽 가려면 희망봉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는) 우리 국익에 매우 중요한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면서 “외교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외교부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적 언사란 말도 있다”면서 “전쟁 중에도 손 잡고 대화하고, 적국과도 외교하는 것처럼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섰던 한국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도착한 것과 관련해 “출발할 때부터 대러 제재 저촉되냐 안 되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면서 “협력 문제는 장애가 없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 차관은 “하절기에 (북극항로 이용 시 러시아의) 쇄빙선 없이 이용 가능해져서, 대러 제재 관련되는 쇄빙선 운항 서비스는 받지 않고 운항해 (제재와) 연관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러시아가 비협조적이면 제재 관계없이도 (북극항로 운항이) 쉽지 않죠”라고 하자, 남 차관은 “경로 상당수가 러시아 EEZ를 지나야 해서 러시아 당국과 협조 동의가 없으면 운항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협조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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