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김태규·이진숙·주진우' 향해 "초선 패륜 3남매" 맹폭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11:45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10.2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태규·이진숙·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초선 패륜 3남매'로 칭하면서 맹폭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발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고, 이 의원에 대해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폄훼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지적했다.

지난 10일 대구 상가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이 골프를 친 점을 비판하고 있는 주 의원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정쟁에 악용한다고 꼬집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에서 국민의힘이 보이는 행태는 그야말로 막말 경연대회를 방불케한다.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중에서도 국민의힘 이진숙·주진우 의원의 비상식적인 막말과 기행은 도를 넘었다. 조회수에 안달이 난 사이버 렉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주 의원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구 상가 붕괴 사고까지 정쟁에 악용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불필요한 논쟁을 막기 위해 개인 일정의 목적과 보고, 대응 경위까지 상세히 밝혔다. 그런데 주 의원은 경호 차량 영상을 공개하며 초 단위 일정 요구에 특검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수습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 공세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라며 "급기야 어제는 '이재(제) 명을 끊을 때'라는 섬뜩한 글까지 올렸다. 정치 테러로 생명을 위협받았던 대통령을 향해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막말을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주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 의원을 향해선 "어제 국정감사장까지 묘소 사진을 들고 나왔다. 기행을 넘는 추태"라며 "이진숙·주진우의 억지·막말 경쟁에 국회의원의 품격도, 정치의 금도도 다 무너져 간다"고 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정기국회의 꽃이어야 할 국정감사가 패륜 막말의 배설 무대가 됐다"며 "국민의힘 김태규·이진숙·주진우 의원이 그 무대의 빌런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서거를 조롱하고 현직 대통령 부모님 묘소 앞에서 정쟁의 쇼를 하고 대통령의 생명마저 농담거리로 삼았다"며 "오죽하면 요즘 막말에서는 장동혁 대표도 빌런 3인방에게 밀린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천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쟁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고인의 죽음과 사람의 생명은 정쟁의 소재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 요구한다. 제 식구 감싸기를 멈추고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 노 전 대통령 유족과 이 대통령 그리고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해당 의원들의 언행을 꼬집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주 의원을 겨냥해 "야당의 시간이라는 국정감사임에도 국정감사 진행 중에 정기적으로 개인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러 가는 의원도 있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을 향해서는 "과방위에서 질의 형식을 빌려 과거 본인 행위(윤석열 정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의 적법성을 강요하고 있다"며 "셀프 방어 감사, 적반하장 감사"라고 말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본인에 대한 제척 안건 의결을 바라보고 있다. 2026.10.12 © 뉴스1 황기선 기자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초선 패륜 3남매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 의원을 향해서는 "패륜적 언행"을, 이 의원에게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주 의원을 향해서는 "삼류 정치의 전형", "극악무도의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초는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의마저 상실한 국민의힘 '초선 패륜 3남매'를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세 사람에 대한 당내 징계에 착수하고 의원직 제명에도 동참하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비롯한 국회법상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고 국정감사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면 의원(초선)은 별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다 떠나서 규정과 성토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 내가 낸 윤리특위 가동법을 통과시키든 더 센 입법을 하든 뭐라도 하자"며 "우리당 지도부와 의원들께서 저들이 날뛸수록 '민주당은 뭐하냐'는 지적이 더 커지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더 깊이 고려하길 바라고 또 요청한다"고 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김태규 의원. 2026.6.22 © 뉴스1 황기선 기자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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