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국감서 '李골프' 공방…野 "단체 발작버튼" 與 "김건희가 시켰나"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11:51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3일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국감장은 순식간에 소란에 휩싸였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제가 이재명 황제골프에 관련돼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청와대에서 무슨 지령을 받은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단체로 발작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갑자기 저를 형사고발 하더니, 제 댓글을 또 마음대로 해석해 테러 협박이라고 얘기한다"면서 "진짜 막말의 달인과 사이버 렉카가 누군지 알려 드릴까. 이 대통령이 사이버 렉카이자 막말의 달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가 시켰나", "내란범" 등을 외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방해하지 마세요"라고 맞서면서 국감장에는 고성이 오갔다.

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국가 참사에 골프를 친 게 비정상"이라며 "잘못했으면 국민들에게 잘못됐다고 얘기를 해야지 이번에 민주당 의원들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한다. 매번 고발하고 마음대로 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의원들 간 설전도 이어졌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골프치러 그만 다녀야지. 왜 골프를 쳐"라고 외쳤고, 주 의원에게 "잘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저기 뒤에 쇼하고 있다", "쇼츠 잘 찍고 있다"라고 맞받았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말이 되는 말을 해야지"라고 반발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조용히 하라", "헌법재판소 관련 질의를 하라"며 거듭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소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렇게 하면 중간에 정회를 할까"라며 정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서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장"이라며 "헌재 질의 중심으로 가자. 서로 인신공격하는 부분들은 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골프 특검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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