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김영운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피감기관장으로서 첫 국정감사를 받는 가운데 여야는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중앙정치 기웃", "일방 독주" 등의 비판 목소리를 냈다.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를 둘러싸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섰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에 대해 추 지사가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여권 내 갈등이 증폭한 상황에서 이뤄진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취임 뒤 추 지사 SNS엔 민생 책임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이 잘 안 보이고 중앙정치와 직결된, 예를 들어 김 후보자 이름 석 자가 더 빈번하게 거론된다는 지적이 있다"며 "1400만 도민이 맡긴 경기도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100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수청장을 제청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국감 중인 내일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며 "여러 가지 지연 사태에 추 지사의 여러 가지 책임도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추 지사는 이에 대해 "주말이나 퇴근 후 심야 시간대에, 검찰개혁을 소신껏 주장해 왔던 입장에서 도리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런 의견을 피력했다"며 "그것 때문에 도정에 소홀함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도 재정 문제를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추 지사를 압박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재정) 비상선언에 도민도 혼란스럽고 집권당 입장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며 "당대표, 법무부 장관, 당 중진으로 역량과 추진력이 있어 차분하고 냉정하게 풀 방법이 있었을 텐데 행정의 안정성, 예측 가능성, 책임성이 잘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광희 의원은 "국회와 시군 도의회와 협의하고 손을 내밀기도 전 '사실상 부도'라면서 시군 사업에 대한 삭감을 통보하는 방식이 순서가 거꾸로 된 것 아닌가"라며 "경기도에서 협의가 중심이 되지 못하고 일방적 독주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신웅수 기자
법사위에서는 지난 10일 대구 한 건물에서 발생한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에 있었던 이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골프 라운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어제 갑자기 저를 형사고발 하더니, 제 댓글을 또 마음대로 해석해 테러 협박이라고 얘기한다"며 "민주당이 단체로 발작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가 시켰나", "내란범" 등을 외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방해하지 말라"고 맞서면서 국감장에는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조용히 하라", "헌법재판소 관련 질의를 하라"며 거듭 중재에 나섰다.
서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장"이라며 "서로 인신공격하는 부분들은 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