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지속할 것이며, 지금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종결됐다는 우크라 측의 입장과 달리 이 사안이 여전히 ‘양국의 현안’이라고 밝히며 우회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RBC 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문제는 포로 송환의 여러 단계에서 비밀 유지 요건을 서로 다르게 해석한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또 시비하 장관은 ”한국 측이 상황을 계속 격상시키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본다“면서 ”양국 관계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로 인한 갈등이 ‘외교적 오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의 분명한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전달한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 간의 관계를 관리한다는 데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공감대는 당연히 있다“며 ”어떻게 할지는 우크라이나와 협의해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시비하 장관의 ‘종결’ 발언에 대해서 이 당국자는 ”시비하 장관의 종결된 사안이라는 배경과 뜻은 모르겠다“면서도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및 외교적 조치 차원에서 본국으로 소환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의 복귀를 위한 협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또 우크라이나 측에서 그런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서 호응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정례브리핑하는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