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자연적으로 소멸할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PM 04:4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자연 소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현일(영등포갑) 의원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철회한건가”라는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1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 지사는 “내가 철회를 했다기 보다는 전임 도정의 목표였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5극3특 체제에서 통합해서 자치력을 증대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정부 시책과도 역방향이라 자연히 소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균형발전을 내실화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채 의원이 경기남부의 60% 수준인 북부의 지역내총생산(GRDP)과 부족한 철도 및 상급병원 현황 등 경기북부의 열악한 여건을 설명한 부분에 대해 인프라 확충을 통해 극복할 계획을 설명했다.

추 지사는 “경기북부의 인프라 부족을 해소해야 해서 정부에 5차 광역철도망계획을 비롯해 선제적으로 미리 제안을 해놓고 있다”며 “인프라 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이 (경기북부에)와야하는데 방위산업 관련해서 집중해달라고 하고 있고 기후테크, 스마트농업, 평화관광 거점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지사의 이같은 입장은 취임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당·정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추 지사는 “경기북부가 수도권이라는 이름에 묶여서 똑같이 취급 받는 것은 문제”라며 “수도권 안에 그늘이 있다는걸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경기북부는 오랫동안 환경보존과 국가안보,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서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중첩규제로 기업유치는 물론 도로 하나 놓는데도 많은 애로를 겪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춘 합리적 개발방안과 인프라에 대한 국가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김동연 전임 지사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둔 2022년 5월 15일, 경기도에서 경기북부를 분리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발표하고 임기 중 수많은 설명회와 공청회, 명칭 공모 등을 진행했지만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이라는 명칭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국정감사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역시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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