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12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된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의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증언이 있다며 향후 대응은 당 전체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민주당TV '민티07'에 출연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보고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다음 단계에서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최고위원들 수준에서 공개할지, 조금 더 넓혀서 의원총회 정도에서 공개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 교인의 단순 당원 가입을 넘어 조직적인 경선 개입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 부분은 증언들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더 정리해서 (설명할)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가입 규모를 3만~5만 명으로 보도한 데 대해서는 "숫자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수사를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의 한 방법을 통해 추산한 것인데, 보도된 숫자가 정확하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가 국정감사 직전 일단락됐으며, 이후 최고위원회에 1차 보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들도 보고를 듣기만 했고 상호 질문을 하거나 토론 내지 검증을 아직 못 거친 상태"라며 "그런 과정을 거친 뒤 의원총회는 어떻게 할지, 수사 문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이 가지고 있는 수단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엄격한 검증과 확인은 수사를 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며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 있어 본격적인 논의는 미뤄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당 전체를 생각하고 하겠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길게 봐서는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거나 우려가 있는 것이 더 문제일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이번 기회에 최대한 밝힐 수 있는 부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은 정리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거듭 밝힌 데 대해 발언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대표는 "초반에는 그 사안에 대해 지사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했다가 뒤로 가면서 연속된 질문에 답한 것으로 안다"며 "초반 답변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더 맞고 적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청문회가 있으니 청문회를 맡은 분들을 통해 충분히 다뤄지는 것이 맞다"며 "나머지 그것을 직접적으로 다루거나 이미 의사 표현은 됐는데 굳이 더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분들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부산 지역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에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가서 2박3일을 있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부·울·경, 특히 부산 지역은 거의 2주에 한 번 2박3일 이상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