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 의원은 결재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취지의 김 후보자 서변 답변을 거론하며 “결재했습니까, 안 했습니까”라고 따졌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는 “기억하기로는 결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하자 “십수 년 된 사건도 아니고 불과 몇 해 전 사건인데 결재 사실 자체를 기억 안 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후보자는 고검 차장으로서 명백한 결재 라인에 위치했던 사람이다. 그러면 당당하게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진웅 전 부장검사 독직폭행 사건은 2020년 7월 소위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진웅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다 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처리 과정도 쟁점이 됐다.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체제에서 기소되는 과정에 김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가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이 사건을 “검찰개혁에 정치검찰들이 철저하게 저항한 것”이라며 “이 건과 관련해서도 후보자는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기소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소가 잘못됐다고 한다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어야 된다. 제출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의제기서는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마음속으로만 반대하면 모든 게 반대이냐”면서 “마음속으로만 반대한 건 반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청구 과정에서 검사장들의 집단성명에 참여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당시 집단성명에 참여한 판단을 지금도 적절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당시에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인사권자에 대한 집단 반발이 고위공직자로서 적절했느냐고 재차 물었고 김 후보자는 “집단 반발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친명계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여러 의원이 후보자 과거에 대해 여러 비판을 하고 계시고, 비판 중 타당한 것도 있고 후보자가 잘못한 것도 일부 있다”면서도 “지금 변화된 상황에서 지금 잣대로 과거의 일을 너무 지나치게 엄격하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사례를 거론하며 “저는 그 정도 돼야지 친윤 검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친명계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실력을 갖추고 친윤이 아니라고 엄호했다. 채 의원은 “윤석열 장모 최은순 사건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재기수사를 지시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차장검사로 좌천됐다”면서 “이 정도면 반윤 아니냐. 친윤 아니고 제가 보기엔 반윤”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왜 친윤 딱지가 붙었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면서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있을 때 윤석열 장모에 대한 재기수사를 명령한 게 사실은 쉬운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수사명령을 하셨고 그래서 그런지 어쨌든 윤석열 정부 첫 인사에서 지방으로 좌천되신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