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세청장이 靑 비서실장?…'대장동 보은 인사'"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PM 04:35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2026.10.14 © 뉴스1 허경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임 청장의 이력과 과거 행적, 가족 관계 등을 거론하며 '대장동 보은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임 비서실장은) 어제까지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근저당' 쉴드치던(방어해 준) 사람"이라며 "대통령 하명 세무조사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등 부동산 세금 폭탄에도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청년들이 반대하는 가상자산 과세도 밀어붙여 왔다"며 "결국 세금 폭탄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다. 국민들 곡소리 날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광현의 처남 이승엽 변호사는 이재명 변호인이다.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변호를 다 맡았다"며 "본인 변호사는 가족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엄중한 시국에 국세청장을 비서실장으로 영전시킨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대통령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단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경제·북한·외교·부동산·치안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이해가 요구되는 자리다. 그런데 임 청장은 국회의원 1년 제외하고는 일평생을 세무 분야에서 보내온 사람"이라며 "실타래처럼 꼬인 국정 난맥을 풀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부의 인재풀이 좁은 것인가 아니면 다들 난파선에 올라타길 고사한 것인가"라며 "결국 최고 실세 김현지 부속실장과 성남·경기 라인의 얼굴마담을 내세운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도 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 폭탄을 투여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임 청장이 국세청장이 될 때부터 '보은 인사'가 아니냐 하는 의혹이 나왔었다"며 "이쯤 되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아닌가 할 만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대로 가면 청와대는 국정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대통령 재판을 관리하는 '변호인단 가족 사무실, 대장동 로펌'이 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도 김현지 정진상 성남·경기 배후 실세들의 작품인지, 이번 인사에 어떤 모종의 거래가 있던 것인지 국정감사에 출석시켜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4선인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가 사법, 외교, 국세 영역에 이어 청와대까지 접수했다"며 "완전히 잘못된 비서실장 인선"이라고 적었다.

ss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