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 자리가 비어 있다.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의 감독과 제작진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권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2026.10.14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4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 관련 증인 채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발하며 의결에 불참했다.
문체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전 이사와 이 디렉터 등 증인 13명과 참고인 13명에 대한 국정감사 출석 요구의 건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 전 이사는 오는 21일 대한체육회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를 따져 묻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디렉터는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의 비상근 운영과 계약조건 적정성 문제로 증인 명단에 올랐다.
축협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과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도 축협 운영 및 시스템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는 23일 종합감사에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의 불공정 행태와 관련해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대표와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회장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영화 '암살자(들)' 관계자의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암살자(들) 제작자, 감독을 불러서 사상 검증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와 여당에 불편한 증인이라고 해서 계속 다수결로 밀어붙이면 다수당의 횡포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같은 당 윤용근 의원도 "건강한 영화가 나올 수 있도록 영화가 진흥하려면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발언 자체가 금지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영화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은 관객과 역사학계, 언론, 시민사회에서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국회에 와서 왜 그런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했냐고 하는 건 창작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를 심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정 위원장은 "암살자(들)과 관련한 창작자 그리고 일체 창작자에 대한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는 방법의 증인·참고인 신청은 두 간사가 합의해 온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위원장이 채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오만이라고 한다면 이것을 독단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오만하겠다. 독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문체위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