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건영 “신천지 의혹 털고 가야... 경찰 수사 의뢰는 순리에 안 맞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5일, AM 08:53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 당원 가입 및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 “완전히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 수사 의뢰에 대해서는 “사법 기관으로 넘기는 자체는 순리에 맞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천지 의혹이 흘러나온 건) 경솔하고 섬세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의혹을) 완전히 털고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당내 문제라 제한적”이라며 “수사 기관이 이 문제를 보려면 당원 명부 등을 다 가져가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올해 2월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으로 수사 기관으로부터 당사 압수수색을 당했다. 국민의힘과 형평성 문제와 경찰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했다는 합리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윤 의원은 “경찰이 공권력을 사용하려면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신천지 의혹이) 당내 갈증에서 나온 이슈”라며 “경찰 공권력을 도입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당의 조사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고 대표나 최고위원 일부만 보고받았다고 들었다”며 “대표의 말처럼 의원총회 절차를 거쳐서 공론화하면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8·17 전당대회 기간 김민석 대표의 의혹 제기로 시작해 당내 계파 갈등을 겪었던 민주당은 이번 조사 결과 소식으로 다시 내홍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정청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청계는 이미 명확한 근거가 없는 허위 주장이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의원도 이 부분을 가장 염려했다. 그는 “그래서 완전히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며 “어느 진영의 유불리를 따지는 구조가 아니라 당을 위한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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