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2026.10.14 © 뉴스1 허경 기자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에 입성하며 2기 참모진 진용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유임된 1기 참모 일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임 비서실장은 이날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강훈식 전 실장은 오전 이·취임식을 끝으로 청와대를 떠나고, 임 비서실장은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로 공식 업무에 데뷔한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전략·기획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한 강 전 실장과 경제 관료 출신으로 정책·행정 분야에 강점을 가진 임 실장의 업무 스타일은 상이하다는 평가다.
임 실장은 초선 비례 출신으로 국세청장 지명 후엔 국회의원직을 내려놔 정치 경험이 길진 않다. 이 때문에 임 실장은 실무형·정책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 보좌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대통령이 장고 끝에 비서실장만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면서 연말까지 참모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가 한참 진행 중이고, 이어 예산안과 시급한 민생법안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조직 쇄신보다 업무 연속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인사는) 최소한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느냐. 아직 멀어 보인다"며 "정무수석도 소문만 무성했지 지금 가능한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만약 교체 수요가 있었다면 어제같이 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서실장이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무수석 교체 및 입각설이 꾸준했지만, 당장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자연스러운 인사 시점은 연말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이 청와대 전반의 업무를 파악하고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이후이야 공석인 비서관급을 중심으로 한 인선이 순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관 중심의 물갈이는 물밑에서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년 5개월 차에 접어들며 정권 출범 때부터 합류한 이들의 피로도가 누적됐고, 부처 파견자들의 교대 시점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각 실장·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실무행정관 교체 및 부서 이동이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