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지용 임명 수순이나 여전히 시끌…신천지도 연일 논란 계속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AM 11:13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2026.10.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이 인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고 15일 임명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범여권 일각의 반대로 여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체 조사를 통한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황 파악을 두고는 친청(친정청래)계가 조사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라고 반발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촉발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나설 예정이다. 청문회 개최 하루 만이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이재명 대통령은 조만간 그를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흠결, 결격 사유는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잘 설명됐다"(성기홍 홍보소통수석, CBS 라디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친윤 검사 딱지를 붙이는 게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어제 확인됐다"며 "충분하게 중수청을 이끌 소신과 자질, 뚝심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이날 비공개 비상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임명 반대' 당론을 정하면서 범여권 내 이견은 현재진행형이다.

임명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 결과 당론으로 김 후보자 반대 의견을 정했다"며 '부적격' 입장을 보고서에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됐던 보고서 채택은 오후로 미뤄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우려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아쉬움이 제기된다. 다만 '이제는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목소리가 대체적이다.

행안위 소속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후보자가 걸어온 길이 검찰개혁과 중수청 조직에 적합하냐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행안위 소속 박주민 의원은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제가 강하게 받은 느낌은 (김 후보자가) 많이 흔들리는 사람이라는 것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도 "이제 인사권자,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했다.

김기표 의원도 같은 유튜브에서 "아쉬움이 있는 청문회가 맞는다"면서도 "김 후보자를 재검증하면서 청문회까지 한 데는 인사권자의 고려가 있을 거고, 이를 뒤집을 만큼은 아니지 않나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솔직하게 걱정 많다"면서도 "이제는 만약 임명된다면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마치 대통령 판단이 잘못된 것처럼 여당 인사들이 이야기하는 게 지지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본다"고 했다.

5선 박지원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의도지사가 아니라 경기도지사다.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추미애 지사의 미래도 있다"고 김 후보자를 비토해 온 추 지사를 겨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10.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신천지 신도의 당원 가입 문제를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한 상태다.

당내에선 지도부의 대응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은 신천지 교도들이 입당했다 하면 누가 하건 똑같이 본다"며 "왜 이 판국에 그것까지 들고 나오느냐. 저러니까 이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 조사하듯 민주당도 똑같이 조사해야 한다. (당내) 갈등이 있건 없건 상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도 "섬세하지 못하고 경솔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수사 의뢰를 두고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당내 갈등 속 나온 이슈에 공권력을 도입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그 부분은 당에 맡겨주면 공론을 모아보겠다"고 했다.

김영진 의원도 "신천지 관련해선 정치적 무엇을 가감·첨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발표해 당원과 국민이 판단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수사 의뢰할지) 여부는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우선) 있는 그대로 발표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민석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티07'에서 "(댓글에서) '강하게 처리할 걸 처리하라'고 한다. 당헌·당규를 지키면서 할 것은 다 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든, 조금 과정이 복잡하건 한다고 하면 다 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는 신천지 관련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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