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정부가 정상회담을 위해 브라질산 달걀을 비싸게 수입하며 800억 원을 낭비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하는 분들은 시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청와대 홍보수석실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브라질산 달걀 수입 경위와 비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브라질산 달걀을 개당 1300원에 사들였고, 이는 미국산 464원·태국산 305원보다 3~4배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산 달걀의 개당 매입가격은 약 178원으로 시중가격이었다"며 "장거리 항공수송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브라질산) 물량은 전체 수입물량의 0.8%이고, 총 수입비용은 약 16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수입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여름 국내 달걀 가격이 폭등하고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기존 (수입처인)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도 수출 가능한 물량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송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대체 수입선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산 달걀을 소량으로 시험 수입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의 국내 판매가격이 개당 약 140원이라며 "더 비싼 해외물량을 들여와 국내에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서민물가 관리를 위해 당국이 통상적으로 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에 대응해 장거리 공급처 확보 비용을 지원하거나, 정제유를 국제시세보다 싸게 국내에 공급하도록 정부가 차액을 부담하는 정책도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제유 가격이 다른 나라, 심지어 일부 산유국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동일선상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배포된 수입 관련 자료에서 "브라질 현지 수출단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데도 '정상회담 때문에 브라질에 특혜를 주기 위해 800억 원을 낭비하며 비싸게 사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책당국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