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與 "한강버스 리베이트" 공방…오 "엄중 조사 지시"(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PM 05:27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핵심 시정인 한강버스 사업의 적격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인 가덕중공업의 사업비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토대로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단순 사업비 관련 비리 의혹을 넘어 행정판 진실 암장 사건이 될 수도 있는 사건"이라며 "정황상 오 시장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인 가덕중공업의 수의계약 과정을 조사하면서 사업비와 무관한 것으로 의심되는 약 15억 원의 자금 흐름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의 리베이트 의혹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감사위가 지난해 9월 12일 오 시장에게 수사의뢰서를 보고했으나, 같은 달 30일 당시 감사위원장이 조사자료 일체의 파기를 지시하면서 조사가 중단됐다는 내용을 다뤘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이 (감사위로부터) 두 번 정도 대면보고를 받고 심지어는 부시장 배석까지 해서 보고를 받았는데 자료를 폐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누군가 한강버스를 개인 주머니 채우는 수익 모델로 만들었다는 것 아니냐"며 "리베이트 최상층에 시장님이 계신다고 시민들은 보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비위 내부조사 '은폐 의혹' 관련 보도 내용을 살피고 있다. 2026.10.15 © 뉴스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강버스 관련 의혹이 과도하게 부풀려지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경계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15억 원을 SH공사의 누군가가 받았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오 시장 뇌물수수 의혹까지 가면 국민 입장에서 오해할 수 있다"며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하필 서울시 국감 날에 한강버스 기사가 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며 "(한강버스 논란이) 국감장의 핫이슈가 되는데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시장님이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을 본 것 같다. 걱정이 되어서 그런데, 연루되어 계시지는 않겠죠'라고 묻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리베이트 의혹을 보고받고 엄중한 조사를 지시했지만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수사의뢰보다 감사원 감사청구를 먼저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뭔가 부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풍문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못 들었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청구가 각하된 뒤에도 수사의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가 요구한 별도의 감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수사 필요시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강버스의 대중교통 기능과 사업성을 둘러싼 공방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반복됐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시장님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 외에는 한강버스를 서울시 조례와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한강버스에 대한) 근거 없는 반대 되풀이가 줄 서서 타는 한강버스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멕시코 출장 의혹에 대한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주민감사 절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후보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시점까지 의도적으로 결론을 미루며 흠집 내기용 표적감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경쟁 상대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사실 조심스러운 면도 있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다른 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거나 혜택을 보는 일들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위는 당초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여야 추가 협의 끝에 오후로 미뤄 의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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