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개헌 음모론에서 벗어나도 된다…개혁 지향점 바뀐 것 없어"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PM 06:21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이제는 일부에서 만들어낸 연임 목적 개헌론이나 정계 개편용 개헌 음모론에서 벗어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개헌은 국민의힘을 포함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니 제 뜻대로 개헌할 수도 없고, 그들이 저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개헌할 리도 없으며, 우려하는 내각제나 이원집정제는 제가 선호하는 개헌 방향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당신의 지향점이 바뀌었다. 개헌 우려, 그리고 개혁이 무력화할 우려. 당신을 지지했던 나는 이제 허무하다"는 한 지지층의 글을 공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과 지지자 일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모두를 대표해야 하고, 모든 일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이 됐으니 지향점에 이르는 과정과 방법, 수단이 더 실용적으로 변하고, 더 신중해지기는 했으나 지향점은 바뀐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은 약속드린 것 이상으로 신속하게 해나가고 있고, 1년 남짓이지만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오히려 너무 많은 개혁과제를 너무 한꺼번에 실행해 일부에서는 개혁 과부하나 개혁 피로감을 지적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무슨 말씀을 드린들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구체적 결과들이 드러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임 정권과 무도한 일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가 저"라며 검찰개혁 의지에 대한 일각의 불신에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는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필수 기능이고 유능한 수사·기소 조직은 필요하다"라며 "일부 오염된 검사가 문제이지만 모든 검사가 다 오염된 것도 아니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검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수 국가기관과 제도를 문제가 있다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부숴버리거나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능은 잘 작동하게 하면서도 부작용과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검사로부터 수사 권한을 100% 박탈했고,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별도 부처에 소속시켜 상호 견제하도록 했으니 이제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면 모두가 소망하는 함께 사는 세상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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