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임명안 재가…靑 "안착에 힘 모아야"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PM 07:23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로써 중수청은 출범 13일 만에 초대 수장을 맞게 됐다.

범여권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당일 신속하게 김 후보자를 임명한 건 중수청의 빠른 안착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공지를 통해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출연해 김 후보자에 대해 "초대 중수청장으로 일하는데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인사청문회에서) 잘 설명이 됐다"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중수청을 정상적으로 빨리 작동시켜 나가면서 안착시키는 것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인사청문요청안의 국회 송부가 늦어졌다. 강경파는 김 후보자가 친윤(親윤석열) 검사인 데다 과거 검찰개혁에 반대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이 대통령은 지명 직후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청문요청안은 중수청 출범일인 이달 2일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에 대해 재수사명령을 했다가 윤 전 대통령에게 좌천당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옹호했다.

이후에도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 강경파,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의 반대가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더 강하게 대응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 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 안 되니 대의명분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를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직격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보고서에 김 후보자를 적격 의견으로 기재했으나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자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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