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함, 호르무즈 코앞까지 간다?”…軍, 청해부대 작전 확대 검토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AM 09: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방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까지 확대하고 전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5일 부산 남구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48진 왕건함 출항 환송식에서 왕건함이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5월 15일 부산 남구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48진 왕건함 출항 환송식에서 왕건함이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1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청해부대의 임무, 파견 연장에 대한 부분들은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검토는 올해 12월 31일 임무 종료를 앞두고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대해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매년 국회에서 파견 연장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파병 연장 동의안에는 미국·이란 전쟁 종료 후 청해부대 작전범위를 오만만 인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세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청해부대 전력은 4400t급 구축함(DDH-Ⅱ) 1척과 해상작전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320여명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는 공중 감시 정찰 연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지역에서의 해적 활동이 예년 대비 급증하면서 선박 안전 호송 및 항해 등 치안 유지 수요가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국방부는 청해부대 파병 연장 검토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따른 것이기 보다 기존 청해부대 임무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9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며 전쟁 개입 파병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의결된 파병 동의안엔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조항이 있어 상황에 따라 작전 범위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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