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라질 계란 수입 개방이 정상회담과 무관하다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오늘 제 질의에 주브라질대사는 정상회담 관련성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적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외공관 국정감사 일정으로 출국한 한 의원은 주브라질대사와의 면담 이후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룰라 대통령과 무려 다섯 번을 만났다”며 “오늘 주브라질대사 답변으로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경제성 없는 브라질 계란 수입 개방을 해준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란 한 알당 1464원에 사서 143원에 국내에 팔았고, 개당 1,300원 넘는 차액은 국민 세금으로 메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대통령 개인 친분이 아니라 오직 국익만 생각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브라질산 계란 수입은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후로 수입 절차가 진행된 데다, 수입 단가가 국내 판매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의 공세를 받아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2월 이 대통령과 브라질 룰라 대통령 정상회담 직후 브라질 계란 수입 절차가 시작됐다”며 “7월 이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직후 브라질산 계란 112만 개가 수입됐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통령은 전일 엑스(X·옛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려 반박했다. 정상회담 성과를 위해 브라질산 계란을 비싼 값에 수입해 싼값에 판매하면서 800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의 매입 가격은 178원 정도로 시중 가격이었다”며 “다만 지구 반대편으로의 장거리 항공 수송에 따른 비용 등 부대비용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산 계란은 전체 수입 물량의 0.8%이며 총수입 비용은 16억원 정도‘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입 비용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브라질 현지에서 계란을 개당 178원에 매입했지만 항공운임과 관세 등을 포함한 총수입 단가는 1464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총수입 비용 16억원 가운데 달걀 원가는 약 2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