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방부 관계자는 “HGV 시험발사에 대해 북한에서 (극초음속 비행에 따른) 그을음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을 냈는데, 그게 기술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이 최초 시험발사한 HGV는 우수한 내열성을 갖춘 국산 내열소재를 기반으로 설계가 이뤄져 극초음속 환경에서도 그을음 없는 열방어 성능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주장한 ‘그을음 없는 표면’이 오히려 국산 내열소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군은 미래 안보의 핵심 전략자산인 HGV 무기체계와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장창하 북한 미사일총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청와대가 공개한 HGV 시험발사 사진을 거론하며 “초고온을 동반하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을 지났다고는 믿을 수 없게 활공체 겉면에 그을음 하나 없고, 도장색이 깨끗한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비행체의 겉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 수가 없다”며 “그 사진들은 비행체가 그들이 발표한 것과 달리 극초음속 비행을 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증거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많은 국방기술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한국이 공개한 이러한 사진들과 분명치 못한 발표 내용은 여러 가지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시험발사된 활공체는 추진체와 분리된 뒤 계획된 극초음속 비행과 불규칙한 궤도 변경을 수행하고 지정된 목표에 탄착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무기체계로 꼽힌다.
이에 북한은 4일 후인 12일 12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극초음속 단거리미사일 ‘화성-11마’를 시험발사했고, 이달 3일에도 극초음속 중거리전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모습. [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