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속 임명’ 김지용 첫 출근에 범여권 “더 매섭게 지켜볼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5:17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범여권 일각의 반발에도 임명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6일 처음 출근한 가운데 검찰 개혁 강경파는 목소리를 낮추는 대신 더 날카롭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청장이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김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치렀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의 길은 없는 거 같다. 국회가 조금 더 매서운 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했고, 후보자의 부족한 점, 아쉬운 점, 부정적인 측면까지 다 드러났다”며 “그걸 다 안고 중수청장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뜻한 시선으로만 보진 않을 것”이라며 “(김 청장이)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 청장에 대한 부적격 당론을 채택했던 조국혁신당은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국민과 함께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임명희 대변인은 “김 청장이 후보자로 하마평에 오른 순간부터 청문회까지 검찰 개혁 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관되게 부적격 입장을 밝혔다”며 “대통령의 재고를 요청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인사에는 반영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잘 설명이 됐다’는 청와대의 입장에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적어도 국민께 김 청장을 둘러싸고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려야 했다”라고 부연했다.

임 대변인은 “김 청장이 청문회에서 밝힌 검찰 개혁 완성 의지가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 완성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보겠다”며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검찰 개혁,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김 청장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영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에서 큰 분열이나 우려보다는 앞으로의 행보, 중수청을 얼마나 유능하게 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평가가 있는 시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명 전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우려나 걱정, 과거의 흔적들에 대해 후보 검증을 할 필요가 있지만 임명된 만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김 청장이 잘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은 다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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