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유승민 전 국회의원 딸 유담 씨의 인천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과 이인재 인천대 총장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2026.10.16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는 16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딸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을 두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불구속 송치된 이인재 인천대 총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한 답변을 문제 삼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 검찰이 되고 싶은 것"이라고 유 전 의원 등을 공소청에 송치한 경찰을 겨냥했다.
여당 간사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대·인천대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총장에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인천대의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양심을 걸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 '네'라고 답변했다"며 "지금은 어떠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총장은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고 의원이 재차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냐"고 묻자, 이 총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고 의원은 이어 "총장님을 포함해 어떤 교수 두 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 인지돼 송치한다고 발표가 났다"며 "외부 청탁이 없었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이 총장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하자, 고 의원은 "작년하고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과 이 총장 등 4명을 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당사자인 유담 교수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입건하지 않았다.
반면 야당 간사인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인천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수사권을 가져간 경찰이 정말 정치 경찰이 되고 싶은 면모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이어 "수사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는 국정감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렇게 심하게 시점과 의도를 갖고 한다면 국민적인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수 채용과 관련 이 총장을 향해 "대학의 규정이나 절차를 위반해서 특정 지원자를 뽑기 위해 특혜를 제공하거나 부당한 외압이 작용한 사실이 없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 총장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금 유명한 정치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지원자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아서도 안 되고, 정상적인 채용 과정마저 의심받는다면 그거 역시 역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rown@news1.kr









